“새로운 도전 선택”…김희진, 현대건설 유니폼 입고 제2의 커리어 출발

15년 만의 이적…IBK의 상징, 현대건설로 간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희진(33)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0년 창단 당시 IBK기업은행의 우선 지명을 받아 입단해 팀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김희진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 이적한다.

현대건설 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들블로커 보강을 위해 김희진을 영입했으며, IBK기업은행과 2026-2027시즌 2라운드 지명권 및 현금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출신 멀티 자원…MB·OP 모두 가능한 김희진

김희진은 런던(2012), 리우(2016), 도쿄(2021) 등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미들블로커(MB)와 아포짓 스파이커(OP)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희소한 멀티 자원이다.

국내 리그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높이, 파워,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아왔으며, 팀의 공격과 수비 양면에 기여할 수 있는 ‘전천후 카드’로 통한다.


김희진 “새롭게 증명하겠다”…이적에 담긴 각오

김희진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었다. IBK 구단이 제 뜻을 존중해줘 이적이 가능했다”며, “현대건설에서 제 가치를 새롭게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 시간 몸담은 팀을 떠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선수 본인의 경쟁력 회복과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높이와 경험 더했다…회복 지원도 최우선”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김희진은 우리 팀이 필요한 높이와 경험을 모두 갖춘 귀중한 자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컨디션은 100%가 아니지만, 구단 차원에서 회복과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최근 몇 시즌 간 부상 여파로 기량이 다소 저하된 상태였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다음 시즌 판도 바꿀 퍼즐…현대건설, 전력 구상 본격화

이번 영입으로 현대건설은 미들 라인의 안정감 확보와 함께 다음 시즌 V-리그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반을 마련했다. 김희진이 과거의 경기력을 회복할 경우, 현대건설의 전력 상승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V-리그 2025-2026 시즌은 김희진의 변화된 모습과 현대건설의 행보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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